美행동주의 헤지 펀드 아티잔, 보유 지분 7.10%로 확대

▲엘아이지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본사=엘아이지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제공
▲엘아이지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본사=엘아이지 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제공

방위산업 기업인 LIG(엘아이지)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주 행동주의 성격이 강한 외국계 투자 펀드가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경영권 흔들기 우려가 공존하는 모양새다.

11일 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주식 중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지난 10일 기준 28.06%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22%대에 머물렀던 외인 지분율이 약 3개월 만에 5%p 이상 확대됐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지난 10일)까지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주식을 1900억 원 가량 순매수한 결과다. 외인들은 지난 1월에는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주식 64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 행보를 보였으나, 2월에만 248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동월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에 외인들이 몰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행보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나토(NATO) 회원국들은 방위비를 GDP의 5%로 늘려야 한다"며 유럽 국가들을 압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인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 7일 '한국 방산업'(Korea Defens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의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등 국내 방산업체들의 목표 주가를 평균 2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관련 기사: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미국 로비활동 개시…로비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외국인 지분율 확대를 견인한 건 미국계 헤지 펀드인 아티잔 파트너스(Artisan Partners Limited Partnership)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티잔 파트너스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1일까지 1220억 원 가량을 투입해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주식 45만9952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집했다. 해당 거래로 아티잔 파트너스가 보유한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지분은 기존 5.01%(110만1239주)에서 7.10%(156만1191주)로 2.09%p 증가했다.

이로써 아티잔 파트너스는 싱가포르 정부(GOVERNMENT OF SINGAPORE, 2024년 9월 말 기준 지분율 6.46%)를 제끼고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4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주요 주주는 LIG그룹 지주사인 엘아이지(2024년 12월 최종 변동 37.74%), 국민연금공단(2025년 2월 최종 변동 10.12%), 싱가포르투자청(GIC Private Limited, 2024년 12월 최종 변동 7.38%), 아티잔 파트너스, 싱가포르 정부 등이다.

▲지난 10일 아티잔 파트너스 측이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중 일부 캡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뉴스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지난 10일 아티잔 파트너스 측이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중 일부 캡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뉴스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이를 두고 자본 시장 내에선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만간 경영권 흔들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티잔 파트너스가 그간 여러 투자 대상 기업들을 상대로 행동주의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티잔 파트너스는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브랜드인 세븐일레븐(7-ELEVEN)의 모회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Seven & i Holdings Co Ltd)를 향해 2022년과 2024년 기업 분할, 독립이사 선임, 사외이사 수 확대, 기업 매각 등을 요구힌 바 있다. 그때 아티잔 파트너스가 보유한 세븐앤아이홀딩스 지분은 1%대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국계 LCC인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에게 이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당시 아티잔 파트너스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행동주의 헤지 펀드인 엘리엇(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과 손잡고 사우스웨스트를 압박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가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산업체인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의 국외 자본에 의한 경영권 침탈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 눈치다. 아티잔 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 싱가포르 정부가 보유한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지분은 20.94%에 이른다. 아티잔 파트너스는 싱가폴에서도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다만, 아티잔 파트너스는 LIG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지분 추가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힌 상황이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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