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암호화폐와 슬롯사이트, 인공지능(AI)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이들 산업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그리고 대선이 끝난 지 불과 한달 여 시간이 지난 지금 이러한 예측은 현실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행정부에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친화적인 인물들을 대거 지명하고 슬롯사이트를 증권법에 적용해 규제 정책으로 일관해오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슬롯사이트 친화적인 인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친(親)암호화폐·AI·슬롯사이트 인물 대거 지명…업계 성장 발전 기대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2월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제학자이자 전직 보좌관인 스티븐 미란을 경제정책 및 전략에 관한 행정부의 자문을 맡을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지명했다.
스티븐 미란은 이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재무부에서 경제정책 수석 고문을 지낸 바 있다. 스티븐 미란은 최근 비트코인 레이어(The Bitcoin Layer) 팟캐스트의 에피소드에서 미국이 친(親)혁신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미란은 “저는 금융 규제 완화가 그 과정에서 강력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암호화폐는 혁신과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경제 붐을 불러올 수 있는 잠재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그의 행정부에 친(親)암호화폐 및 친(親)혁신 성향의 공무원들을 계속 선임함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발전으로 스티븐 미란의 지명을 축하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24년 12월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후임으로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앳킨스 위원장의 지명 이유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한 경력과 디지털 상공회의소 토큰 얼라이언스(Digital Chamber's Token Alliance)의 공동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통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관련 업계 성장 저해 문제점 상존…정책 지원만으로 발전 한계 지적도
또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2월 6일 수석 정책 고문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를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자산 전문가로 지명했다. 데이비드 색스는 암호화폐 지지자이며 이전에 PayPal의 최고 운영 책임자를 역임했다.
데이비드 색스는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중립적이고 탈중앙화된 특성으로 인해 화폐와 국가를 분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의 친(親)암호화폐 공약과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조성 가능성으로 인해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7자리 숫자로 예측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설립자인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으로 인해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슬롯사이트 친화적 인물들의 대거 기용이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산업과 시장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슬롯사이트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화적인 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산업 규모 또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드러난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슬롯사이트 산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와 다르게 친화적이고 이에 따라 이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들 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내부적인 문제점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어 이의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순히 정책적인 지원만으로는 업계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